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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충전방식 미국 ‘콤보1’으로 통일

국내 전기차의 급속 충전 방식이 미국의 ‘콤보1(사진)’ 으로 통일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런 내용의 전기차 충전 한국산업표준(KS) 개정안을 29일 예고 고시했다. 고시안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4월 확정된다.

기술표준원, KS 개정안 고시
급속·완속, 충전구 하나로 해결

전기차 충전방식은 시간에 따라 완속(5~6시간)과 급속(15~30분)으로 나뉜다. 완속 충전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공통으로 5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 충전은 지역에 따라 여러 방식이 있다. 콤보는 급속 충전에선 직류(DC), 완속 충전에선 교류(AC) 전류를 쓰는 방식이다. 미국(콤보1)과 유럽(콤보2)에서 쓴다. 반면 닛산,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계와 현대·기아차에선 직류식 ‘차데모’ 방식을, 프랑스 르노는 교류식 ‘AC3상’ 을 쓰고 있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도 각각 ‘슈퍼차저’와 ‘9핀’ 이라는 독자 방식을 쓴다.
한국에선 콤보1과 차데모, AC3상을 표준으로 도입해 충전기에 모두 적용해왔다. 세계적으로 충전 방식이 통일되기 전에 특정 방식만을 선택할 수 없어서다.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도 3개의 연결케이블이 모두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전기차 업계에선 “충전 방식이 통일되지 않으면 소비자 불편과 혼란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국표원은 자동차·충전기 제조사 등과 급속 충전 방식 통일을 논의해왔다.

국표원이 콤보1을 표준으로 선택한 것은 급속·완속 충전을 1곳의 충전구에서 모두 할 수 있고, AC3상보다 충전시간이 빠르고 용량도 크기 때문이다. 김동호 국표원 기계소재표준과장은 “콤보1은 차데모보다 차량 정보통신 등에서 장점을 보인다”며 “여기에 미국 자동차학회 표준으로 채택돼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에선 콤보 방식으로 충전 방식이 통일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에선 2019년부터 콤보 방식을 단일 규격으로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르노도 2018년 이후 신차 모델부터 콤보 방식을 채택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대·기아차도 미국에 수출하는 아이오닉 차량을 콤보 방식으로 내놨다. 김 과장은 “충전방식 통일은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 속에 이뤄진 것”이라며 “충전 연결 케이블이 1개로 줄면서 약 2000만원이던 급속 충전기 가격이 1700만원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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