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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충전소] 우주거울·인공구름으로 햇빛 막을 수 있을까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고도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방법을 찾으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대기권과 바다 등 지구 환경에 인류가 대규모로 개입하는 이른바 ‘지구공학(geoengineering)’으로 이어진다.

지구공학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태양빛을 차단하거나 반사시킴으로써 지구가 받는 태양에너지를 줄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인공위성처럼 우주 공간에 거대한 ‘거울’을 띄워 햇빛을 반사하거나, 마치 화산재가 하늘을 가리는 것처럼 성층권에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을 뿌려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광선의 양을 줄인다는 아이디어다. 바다에선 거대한 펌프로 공중에 해수를 뿌려 구름을 만들자는 발상도 있다. 둘째는 나무를 대량으로 심거나 사막에 인공식물을 심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자는 방안이다. CO2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성 플랑크톤이 잘 자라도록 바다에 철분 비료를 뿌리자는 제안도 나온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비용이 천문학적인데 비해 효과가 작고 자칫 지구 생태계만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지구공학 기술로 일부 국가가 인위적으로 기상 현상을 조작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이 경우 지구공학이 전략무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국 옥스퍼드대는 지구공학과 관련한 ‘옥스퍼드 원칙’이란 것을 제시하고 있다. 지구공학은 ▶대중을 위해 사용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결과·영향 검증은 별도의 기관에서 진행하며 ▶연구 결과도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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