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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헌 반드시 필요하다. 임기는 유연하게 맞춰야"

반기문 [사진 프리랜서 공정식]

반기문 [사진 프리랜서 공정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과 만나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을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경대수(재선, 증평-진천-음성)ㆍ박덕흠(재선, 보은-옥천-영동-괴산)ㆍ이종배(재선, 충주) 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 의원 등이 정치권에서의 개헌 논의를 전하며 의사를 묻자 반 총장은 “1987년체제는 수명이 다했다”며 “대선 전에 개헌이 어렵다면 다음 정권 초기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와 같은 권력구조 개편에 따라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임기를 단축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개헌이 되면 유연하게 맞춰야 하지 않겠냐”며 임기 단축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한다.

반 총장은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과 아들의 골프장 예약 의혹 등에 대해서는 먼저 언급하며 “정말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반 총장은 박 전 회장과 만난 날로 지목된 2005년 5월 베트남 공관만찬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박 전 회장이 늦게 도착한 탓에 5분 정도 같이 있다가 바로 이동했다. 이전에 교류가 있던 사이도 아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 총장 측에서 ‘뉴 DJP(김대중ㆍ김종필) 연합’을 하자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얘기다. 제안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경 의원 등은 “반 총장의 경험이나 능력을 살려서 대선 출마를 하시면 좋겠다”며 “저희들이 반 총장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된 발언은 아끼면서 의원들이 전하는 정치권 상황을 주로 들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확답은 안하셨지만 출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같은 게 느껴졌다”며 “귀국 후에 결정하시겠지만 결국은 정치적 이념과 철학이 같은 분들과 함께 하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새누리당이 분당되는 상황도 설명드렸는데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만남은 경 의원 등이 이달 초 반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성사됐다. 이들은 저녁식사를 같이하며 2시간3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반 총장은 귀국 시점에 대해선 "애초에 계획한 1월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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