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기안84는 평범한 티셔츠에 모자에 털이 달린 패딩차림으로 시상식에 나타났다. 다른 출연진들이 나비넥타이에 정장 혹은 드레스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여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네티즌들은 기안84의 행동을 두고 “가식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 “기본 예의가 없는 것”이라는 등 평가가 엇갈렸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똑같은 추레함을 컨셉으로 하는 유병재씨도 시상식에선 깔끔하게 정장을 입었다. 자연스러움이 아니라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드레스코드는 가식이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정도 예의도 안 지킬 거면 장례식장에 핫팬츠를 입고 가도 되는거냐”고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진정한 자신만의 길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고 패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사회가 정한 고정관념에 반한다고 해서 무조건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상식에 뭘 입고 가든 과한 의상만 아니면 상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