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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의 결혼 2050년께 현실화할 듯"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이 급속화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로봇 간의 결혼 가능성도 예측된다. 사진은 영화 `아이로봇`의 한 장면.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이 급속화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로봇 간의 결혼 가능성도 예측된다. 사진은 영화 `아이로봇`의 한 장면.

2014년 개봉한 미국 영화 ‘그녀(Her)’는 인공지능(AI) 운영체계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이야기를 그렸다. 실생활에서 인공지능을 기껏 로봇청소기 같은 기능에 국한해온 통념을 뛰어넘는 상상력이다. 실제로 2050년이 되면 인간이 로봇과 사랑을 할 뿐 아니라 결혼도 합법화될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26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 열린 ‘로봇과 나누는 사랑과 섹스’(LOVE AND SEX WITH ROBOTS)라는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주장이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2007년 같은 제목의 책을 출간했던 인공지능 전문가인 데이비드 레비 박사는 19~20일 열린 콘퍼런스 마무리 발언에서 “반려 로봇과 배우자 로봇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인간과 로봇 간 결혼도 2050년쯤 합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이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녀(Her)’. 윤리성과 도덕성을 갖춘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 ‘채피’와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을 그린 영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서막)’(왼쪽부터). [사진제공=각 사 홈페이지]

사람이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녀(Her)’. 윤리성과 도덕성을 갖춘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 ‘채피’와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을 그린 영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서막)’(왼쪽부터). [사진제공=각 사 홈페이지]

싱가포르 혼합현실 연구소의 디렉터이자 영국 런던시티대 교수인 애드리언 척도 이 같은 전망에 동조했다. 미 온라인매체 쿼츠는 “터무니없다 여길지 몰라도 35년 전에 동성결혼도 그렇게 여겨졌다. 1970년대까지 일부 주에선 백인과 흑인 간의 결혼이 허용되지 않았다”는 척 교수의 발언을 전했다. 척 교수는 또 “사람들의 결혼이 모두 행복한 건 아니다. 나쁜 결혼에 비하면 로봇이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척 교수는 한국과 일본에선 컴퓨터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는 이용자 사례가 있다는 언급도 했다.

전문가들은 ‘러브 로봇’의 개발은 기계적 문제보다는 소프트웨어의 발전 정도에 달려있다고 내다본다. 또 다른 문제는 윤리 문제다. 노스 스위스 대학의 올리버 벤델 교수는 “러브 또는 섹스 로봇이 현실화할 경우 인간과 로봇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규제가 시행될 수도 있다”면서 “(결혼 합법화 혹은 규제라는) 어느 쪽이든 간에 인간 같은 로봇의 존재를 염두에 둬야할 때가 왔다”고 내다봤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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