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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막차' 놓쳤다면…저가 매수 기회 노려볼까

배당을 받을까. 저가 매수를 노릴까.

12월에 한해 경영을 마감하는 기업들의 배당이 끝나는 배당락일(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배당 '막차'를 탈지 아니면 내년 초 '1월 효과'를 누릴지 고민에 빠졌다.

올해 29일 폐장하는 증시에서 배당을 받으려면 늦어도 배당기준일인 27일에는 주식을 사서 하루라 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주식 거래 결제는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 배당 수익률은 2013년 1%까지 떨어졌다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현금 배당 수익률이 1.7~1.8%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가 지급하는 배당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당 기대를 반영해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은 최근 들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한 주(19~23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2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배당락일을 기준으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배당 후 기업 자산이 줄어들면 그에 비례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5년 동안 배당락일 당일 코스피지수는 평균 0.29% 내렸다. 특히 높은 배당 수익률을 추구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고배당50지수'는 5년 동안 평균 1.84% 하락했다.

만일 배당 기회를 놓쳤다면 내년 초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샀던 기관이 내년 1월 주식을 팔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떨어진 고배당주 가운데 실적은 좋으면서 타업종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내년 초 지수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의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79곳의 4분기 영업이익은 34조6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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