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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무기 전문가 "트럼프 트윗이 북한의 한국 핵공격 유발할 우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연구소 객원교수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연구소 객원교수

핵 비확산 전문가인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객원교수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과격한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되면 북한이 즉각 한국 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루이스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북한은 분쟁 초기 단계에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북한은 만약 미국이 공격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즉각 한국이나 일본 등 미군이 주둔한 지역에 핵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루이스는 이어 "평화로운 시기엔 트럼프의 호전적인 트위터 메시지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과격한 메시지를 보낼 경우 북한이 이를 잘못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루이스는 지난 10월 트럼프가 방송에 출연해 "중국을 이용해 그 친구(김정은)를 어떤 식으로든 신속히 제거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위험한 발언으로 꼽았다. 루이스는 "예컨대 트럼프가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트위터에 '이제 이 친구를 제거해야 할 때'라는 식의 모호한 글을 쓴다면 북한은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바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WP에 따르면 핵무기 정책 전문가인 브루스 블레어 프린스턴대 교수는 "위협적인 말 한 마디가 상대방의 즉각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73년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분쟁에 개입하겠다'고 위협하자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데프콘 3단계를 발령하고 핵무기 사용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며 "트럼프가 핵무기 정책 같은 사안을 계속해서 트위터로 발표하면 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핵 능력을 큰 폭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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