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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빌려 비뇨기과 차린 가짜 의사…2600여명 진찰

의사 면허를 빌려 비뇨기과를 차린 뒤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30대와 면허를 빌려준 비뇨기과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7일 의료법위반 및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A씨(38)와 B씨(5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서구에 비뇨기과를 차리고 불법으로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뇨기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A씨는 비뇨기과 의사인 B씨에게 매월 1500만원을 주기로 하고 명의를 빌려 병원을 차렸다. 이후 B씨를 원장으로 내세운 뒤 자신은 부원장을 맡았다.
A씨는 의사 면허가 없는데도 2671명의 환자를 상대로 5924차례에 걸쳐 진찰·처방·주사·채혈 검사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2년간 이 같은 방식으로 병원을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건강보험급여를 2억3400여 만원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곳곳에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를 하면서 유명 병원으로 알려지기도 했다"며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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