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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NASA와 심우주 공동연구에 6억 지원

지난달 인하대 관계자들이 ‘세계 수준의 스마트 연구실’ 지원 대상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 인하대]

지난달 인하대 관계자들이 ‘세계 수준의 스마트 연구실’ 지원 대상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 인하대]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인하대 기계공학과의 김주형 교수에게 심(深)우주(지구에서 달까지 거리 이상의 먼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우주 탐사를 위해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소재보다 가볍고, 극한 기후에도 견딜 수 있으면서 원거리 통신에도 문제가 없는 발사체가 필요한데 이를 함께 개발하자는 요청이었다. 10년간 NASA와 교류하면서 신뢰를 얻은 덕분이었다.

스마트 연구실 사업 총 10억 배정
“단기실적 아닌 도전적 과제 지원”

곧 공동연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승인까지 받을 예정이지만 문제는 기초 연구비였다. 프로젝트에 참가해 성과를 내려면 사전에 기초 연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정부에 연구 지원을 요청했지만 성공사례가 없는 연구라 성사되지 못했다. 난감하던 차에 김 교수에게 인하대가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가능성’만을 보고 5년간 최대 6억5000만원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김 교수는 “기초 연구가 꼭 필요했는데 학교에서 선뜻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해줘 기쁘다 ”고 말했다.

김 교수가 받은 지원금은 인하대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수준 스마트 연구실(WCSL)’ 사업에 따른 것이다. 인하대는 최근 교내 8개 연구팀을 WCSL 대상으로 선정해 연간 10억원의 연구비를 지급원하기로 했다. 대학 자체 지원 규모로는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당장의 실적보다는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변병설 인하대 대외협력처장은 “정부나 대학의 연구비 지원은 대부분 실적 위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만 WCSL은 기존 연구 분야나 실적과 무관하게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하대가 이 같은 실험에 나선 것은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는 국내 연구 풍토를 바꾸기 위해서다. 이번 WCSL 사업에는 교내 16개 연구팀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이공계 6개, 인문사회계 2개 팀이 선정됐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연구비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연구팀이 국내 연구를 주도하고 세계 수준의 연구실이 될 수 있는 ‘씨앗’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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