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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저평가된 한국전력 주가 반등할 때 됐다

올 여름 과도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율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데다 국제 석탄가격이 급등하자 한국전력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며 주가가 8월 고점대비 28% 하락했다. 2년 반 동안 주가를 끌어올렸던 이익 모멘텀이 소멸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

기고│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전기요금 인하와 발전연료비 단가 상승 부담으로 2017년 순이익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가정해도 PER이 4배에 불과해 시장평균(10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PBR도 0.4배로 시장 평균(1배)보다 낮을 뿐 아니라 한국전력의 수익성(ROE 9.3%)에 비해도 턱없이 낮다. 증시 평균을 어느 정도 하회하는 투자지표는 2017년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요금 등 정부 규제리스크가 여전하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으나 최근 주가는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최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확정됐고, 국제 석탄가격이 한 달 반 사이에 30% 급락하는 등 한국전력의 2017년 이익 전망을 어둡게 했던 불확실성들이 하나둘씩 제거되고 있다. 4~5%로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며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을 시도하는 중 국제유가가 급반등하며 또 다른 악재로 부각됐다.

한국전력의 발전 연료비 중 유류비는 1조원으로 전체 발전연료비의 6.8%에 불과하지만, 발전연료비의 33%를 차지하는 5조원 규모의 LNG와 민자발전회사들이 생산한 전력을 사오는 11조원의 구입전력비가 유가에 수 개월 후행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는 절대 저평가 국면이며, 모든 악재가 다 반영되어 있는 만큼 향후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오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2월 13일에 발표된 누진제 개편안에 따르면 12월 1일부로 주택용 평균 전기요금이 11.6%, 교육용 전기요금이 20% 인하됐다. 이는 한국전력의 평균 전기요금이 2.1% 인하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연간 수입이 1조2000억원 감소하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의 2017년 영업이익을 10조~11조원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하는 것이다. 2017년 이익은 줄어들겠지만 투자비와 이자비용 등 지출해야 하는 돈과 벌어들이는 돈을 감안하면 2017년에도 수 조원의 잉여현금이 발생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다. 이는 회사의 재무구조가 계속 좋아지고 재정여건도 양호하다는 의미다.

이번에 12년 만에 전기요금이 인하된데다 내년부터 당장 한국전력의 각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한동안 전기요금 인하 이슈는 없을 것이다.

주식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이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3개월간 수익, 비용 측면의 동시다발적 불확실성에 노출되며 투자자 불안감이 확대되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 CFO의 경영여건 진단 및 주가에 대한 자신감에서 보듯 환율과 연료가가 하락 안정세로 접어들면 견고한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것이며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금이 바로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 가치주인 한전주 장기투자를 위한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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