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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조끼 만들어 200억원 상당 금괴 밀수한 선박회사 과장 등 적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 여객 선박회사의 직원들을 매수해 200억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한 국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26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환전상 A씨(35)와 B씨(41) 등 선박회사 과장 2명, C씨(49) 등 선원 2명 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11월 28일까지 중국 단둥(丹東)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14차례에 걸쳐 금괴 422.5㎏(시가 196억4500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항만을 출입할 때 반드시 검문검색을 받는 선원과 달리 항만과 부두 출입이 자유로운 선박회사 직원들을 포섭해 범행을 했다. 선박회사의 업무용 차량은 보안 검문·검색을 하는 부두 출입소에 미리 등록돼 있어 트렁크 등에 대해서만 간단한 검사만 받는다.
압수된 금괴 현품사진. [사진 인천본부세관]

압수된 금괴 현품사진. [사진 인천본부세관]

은닉도구조끼 및 압수된 금괴 현품 사진. [사진 인천본부세관]

은닉도구조끼 및 압수된 금괴 현품 사진. [사진 인천본부세관]

선박회사 직원들은 중국에서 들어온 화물 여객선의 선원들이 중국 총책에게 건네받은 금괴를 부두 등에서 전달받아 밖으로 가지고 나왔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1㎏짜리 금괴 40여 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금괴 밀수용 조끼도 제작했다. 조끼에 금괴를 넣은 뒤 청테이프 등으로 조끼를 감은 뒤 표시가 나지 않도록 그 위에 두꺼운 점퍼 등을 입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날이 추워지는 11~12월에 주로 범행을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밀수입한 금괴는 환전상을 통해 서울 종로 일대 금·은 도매상에서 현금과 교환됐다.

인천세관본부 관계자는 "이들이 몰래 들여온 금괴는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규모"라며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찰·중국 세관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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