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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미끼 조선족여성 등친 40대 구속

대전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26일 시의원 비서로 채용하겠다며 조선족 여성을 상대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안모(49·여)씨를 구속하고 이모씨 등 2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3월 대전시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조선족 여성 A씨(42)에게 접근, “지방선거 때 대전시의원 예비후보였다. 최종 학력을 고졸로 세탁하면 시의원 특별비서로 채용하겠다”고 속였다. 안씨 등은 A씨에게 위조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건네주고 발급비용 명목으로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중국으로 데리고 가 마약을 하게 한 뒤 사건무마를 조건으로 돈을 뜯어낸 김모(49)씨 등을 검거했다. 김씨 등은 2012년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식당주인 B씨(52)에게 “무료 골프를 치자”며 선양(瀋陽)으로 데리고가 마약의 일종인 북한산 ‘어름’을 피우게 한 뒤 공안에게 적발되도록 만들었다. 공안은 가짜로 김씨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조선족 강모(29)씨였다. 이들은 “석방되려면 공안 간부에게 뇌물을 줘야 한다”며 김씨에게서 2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나 공공기관이라고 하면 무조건 신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돈을 건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권력형·토착형 공직비리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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