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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타인의 비극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앤드루 가필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2012·2014, 마크 웹 감독)의(33)를 기억하는 사람이 ‘라스트 홈’을 본다면 흠칫 놀랄 게 분명하다.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데니스는 그간 그에게서 잘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니까. 그와 e메일로 나눈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라스트 홈’의 주연 앤드루 가필드

-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힘든 시대를 그 어느 영화보다 잘 반영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누구나 데니스가 쫓겨나며 겪는 심정에 공감할 수 있을 거다.”



-참고한 자료나 작품이 있다면.“1920년대 미국 대공황을 배경으로 한 영화 ‘분노의 포도’(1940, 존 포드 감독)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 또 극중 데니스는 아이가 있는 아빠다. 실제 경험해본 일은 아니기에 상상에 많이 의존했다.”



-스파이더맨의 이미지가 강렬한 건 사실이다. 부담스럽진 않았나.“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연기를 통해 인간성의 모든 측면을 탐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할 뿐이다.”



-데니스는 오직 살기 위해 옳지 않은 일에 뛰어든다.“중요한 건 그가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니스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믿는다. 나 또한 그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외려 그 결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누구나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세상과 타협하고 자신을 희생하려고 할 것 같다.”



-특히 노인이 집에서 쫓겨나는 장면이 보기 힘들었다.“연기하면서도 무척 힘들었다. 사실 모든 장면이 다 그랬다. 최근 서구 사회가 겪은 가장 큰 상처 중 하나를 다루는 일이었고, 그걸 다시 헤집어야 하니 힘들 수밖에.”



-이 모든 비극을 책임지고 고통받은 이들은 결국 힘없는 개인들이었다는 걸 보여준다.“맞다. 사람들이 타인의 비극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우리 세계의 금융 시스템이 불러올 수 있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더욱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보안관, 부동산 브로커 등과 함께 촬영했다던데.“영화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한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연기를 위해 실제 집을 뺏긴 가족과 2주간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도 더욱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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