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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녹즙도 신장 나쁜 사람에겐 해롭죠

새해에는 대부분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금연·절주·운동 등…. 그 중 하나가 몸에 좋은 쪽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고기를 즐기던 사람은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꿔보기도 하고, 건강식품도 구입한다. 그런데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건강 식품이 자신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녹황색 채소다. 보통 사람에게는 피를 맑게 해주고 항산화 비타민을 제공하는 훌륭한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겐 해가 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녹황색 채소에는 칼륨이 많은데 신장이 좋지 않으면 칼륨 배설 기능이 떨어진다. 고칼륨증으로 가슴통증·손발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장이 나쁜 사람은 녹즙이나 케일주스 등을 주의해서 마셔야 한다는 얘기다.



푸드톡톡

골다공증은 50대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보통 잘 먹어야 뼈가 강해진다고 알고 있는데 골다공증 환자는 고기를 덜 먹는 게 좋다. 육류에는 칼슘 섭취를 방해하는 인(Phosphorus)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콩에 풍부한 옥살산(oxalic acid) 역시 칼슘과 복합체를 형성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적당히 먹는 게 중요하다.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고단백질 식품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단백질을 정상적으로 분해해 배설한다. 그러나 간이 나쁘면 단백질 대사산물(요소)을 잘 배설시키지 못해 체내 농도가 올라간다. 이 때 요소가 뇌로 올라가면 의식상태를 저하시킬 수 있다. 김 교수는 “간부전 환자가 고단백 식사 때문에 갑자기 혼수 상태가 돼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항산화기능이 있는 와인도 천식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와인에 든 아황산염 때문이다. 천식 환자에게 급성 발작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아황산염은 식품의 산화방지제·탈색제·방부제 등에도 들어있으므로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혈관 건강에 좋은 아몬드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고추도 천식 환자는 피해야 한다. 이들 식품의 살리신염산이 천식을 악화시킨다.



변비는 국민 질환이라 할 만큼 유병율이 높다. 특히 여성 3명 중 2명 꼴로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 이런 사람은 파·마늘·양배추를 먹을 때 유의한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식이 섬유가 많아 변비 해소에 도움 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가스도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복부 팽만증을 유발해 변비가 악화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은 과일·유제품·견과류를 주의한다. 바나나·감귤·오렌지·치즈와 우유·땅콩·호두가 두통을 심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물론 개인차가 있긴 하다. 두통이 있을 경우 이들 식품에 대한 반응을 잘 살펴보고 가려 먹어야 한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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