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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마스터' 300만 돌파!



‘마스터’(조의석 감독)가 역대 크리스마스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개봉 닷새간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한 ‘마스터’는 12월 24일 최다 1501개 스크린에서 1일 관객 91만8800명을 동원했다. 스크린 수가 약간 줄어든(1495개)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 동안 모은 관객은 90만2600명. 지난해 ‘히말라야’(이석훈 감독)의 기록 74만6400명을 넘어서며, 역대 크리스마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 영화의 흥행이 마냥 반가운 상황은 아니다. 대형 배급사의 스크린 과점에서 비롯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마스터’ 상영점유율은 41.8%. 같은 기간 전체 상영작 166편의 총 상영 횟수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대형 배급사들의 스크린 과점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다. 2014년 스크린 1500개 이상을 차지한 영화는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가 투자·배급한 ‘명량’(김한민 감독, 1587개) 등 두 편. 2015년에도 월트 디즈니 코리아(이하 디즈니) 직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조스 웨던 감독, 1843개)과 쇼박스 투자·배급작 ‘암살’(최동훈 감독, 1519개) 두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디즈니가 직배한 ‘캡틴아메리카:시빌 워’(4월 27일 개봉, 앤서니 루소·조 루소 감독, 1991개) 등 여섯 편으로 급증했다. 이 중 한국영화는 각각 쇼박스·NEW·CJ가 투자·배급한 ‘검사외전’(2월 3일 개봉, 이일형 감독, 1812개) ‘부산행’(7월 20일 개봉, 연상호 감독, 1788개) ‘마스터’까지 3편. 대형 투자·배급사들이 시즌마다 번갈아 가며 스크린을 장악한 셈이다. 이 영화들은 개봉 2주 차에 접어드는 ‘마스터’를 제외하고 모두 9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스크린 과점은 관객이 더 다양한 영화를 만날 기회를 상대적으로 제한하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스크린 과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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