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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RNA’ 이용한 당뇨 치료법 개발

일본 도호쿠(東北)대 의대 연구진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 연구에 성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당뇨병내과 야마다 테츠야쥰(山田哲也准) 교수 연구진은 유전자 움직임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RNA 분자를 당뇨병에 걸린 쥐에 주사해 혈당치를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방식을 인체에 응용하면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를 재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의학지 ‘e-바이오메디신’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당뇨병은 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β)-세포 수가 줄면서 일어난다. 연구진은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이식을 하는 과정에서 당뇨병이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먼저 연구진은 골수이식 이후 혈중 농도가 높아진 40여 종의 마이크로 RNA 가운데 베타-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2종류를 특정했다. 마이크로 RNA는 염기 서열이 짧은 RNA로 유전자 움직임을 억제한다. 현재까지 쥐는 1000여 종, 사람은 2000여 종의 마이크로 RNA가 밝혀져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연구진은 당뇨병 쥐에 마이크로 RNA 2종을 5일째부터 3일 간격으로 투여했다. 20일째 공복 상태에서 검사한 결과, 주사를 놓지 않은 쥐보다 혈당치가 40~50% 낮게 나타났다. 당뇨가 없는 정상 쥐와 비교하면 같거나 배 정도였다. 연구진은 현미경으로 쥐의 췌장에서 베타-세포의 증식도 확인했다.

아직까지 골수 이식에 따른 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안전성 면에서 이번 연구는 주목 받고 있다. 마이크로 RNA를 합성하는데 드는 비용도 적어, 연구진은 이른 시일 내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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