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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휴게소, 주차 공간·보행통로 새단장 뒤 사고 0건

차량과 휴게소 이용객이 뒤섞여 복잡하고 위험했던 종전 기흥휴게소의 주차 구역(사진 위)이 보행자 전용통로와 횡단보도, 넓고 편리한 주차 구역을 갖춘 안전한 모습(아래)으로 탈바꿈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차량과 휴게소 이용객이 뒤섞여 복잡하고 위험했던 종전 기흥휴게소의 주차 구역(사진 위)이 보행자 전용통로와 횡단보도, 넓고 편리한 주차 구역을 갖춘 안전한 모습(아래)으로 탈바꿈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지난 23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 입구에 들어서자 어느 구역에 얼마만큼의 주차공간이 비어 있는지 알려 주는 주차유도 안내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들에선 이런 안내판이 없는 탓에 주차공간을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일쑤였다. 안내판을 확인하고 빈 공간이 있는 주차구역으로 들어서자 이번엔 주차구획선이 비스듬히 그려져 있었다. 기존 주차장들과 달리 후진·전진을 섞을 필요 없이 바로 차를 세우기 편리했다. 차량 1대당 주차구역도 넓었다. 확인해 보니 폭을 종전 2.3m에서 2.5m로 확대했다고 한다.

또 차에서 내리면 곧바로 보행자 전용 통로로 연결됐다. 기존 휴게소는 보행자 통로가 따로 없어 휴게소 이용객들이 주차·주행 차량들 사이를 위험하게 피해 다녀야만 했다. 휴게소 건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도 도로보다 높이 솟아 있어 자연스레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도록 했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권오근(42)씨는 “그동안 어린 딸 둘을 휴게소 식당으로 데려가려면 차량들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며 “이젠 보행자도로 등이 잘 갖춰져 한결 맘이 편하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차량과 보행자를 위한 안전설비를 대폭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지난 9월 기흥휴게소가 처음으로 개선작업을 완료한 이후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강릉 방향)와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 방향)도 안전휴게소로 탈바꿈을 마쳤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내년에는 안전휴게소 23곳이 추가로 선보인다.

도공이 이처럼 안전휴게소 확대에 나선 것은 그동안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구역 등에서 발생한 사고는 214건으로 사망자도 27명이나 됐다. 또 휴게소 이용 시 불만 사항을 묻는 설문조사(2014년 시행)에서 주차시설 불만(14%)이 휴식공간 부족(21%)에 이어 둘째였던 것도 사업을 서두르게 한 요인이다. 사업 효과는 뚜렷하다. 도공 수도권사업부의 김성엽 차장은 “기흥휴게소를 안전휴게소로 새로 단장한 지난 9월 13일부터 최근까지 주차구역 등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안전휴게소 사업은 도공이 펼치고 있는 ‘안전한 고속도로 만들기’의 하나이기도 하다. 도공은 2013년부터 안전띠 미착용 차량의 고속도로 진입 금지 캠페인과 졸음 운전 방지 캠페인을 벌여 왔다. 특히 톨게이트 입구에선 도공 직원이 차량 내부를 확인해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맨 경우에만 진입을 허용했다. 그 결과 안전띠 미 착용 사망자 수(전국 고속도로)가 올 9월까지 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명)보다 29%나 감소했다. 김학송 도공 사장은 “앞으로 국내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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