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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키고, 지도 만들고, 농작물도 모니터링…드론의 ‘전성시대’ 열리나

애그리보틱스는 드론을 활용해 재배 환경과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측정한다.  [사진 애그리보틱스]

애그리보틱스는 드론을 활용해 재배 환경과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측정한다. [사진 애그리보틱스]



지난 10월 세계 최대 물류회사 중 하나인 미국 UPS가 스타트업 집라인(Zipline)과 손을 잡고 무인 드론으로 혈액ㆍ의약품을 공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드론 15대를 이용해 르완다 곳곳에 있는 21곳의 병원에 혈액ㆍ의약품을 실어 나른다. 위성항법체계(GPS)를 이용해 드론이 목적지에 도달하면 상공에서 낙하산이 달린 상자를 떨어뜨린 뒤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르완다는 구릉 지대가 많고 도로 사정이 열악해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UPS는 “육로를 이용하면 물품을 배달하는 데 며칠씩 걸렸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몇 분에서 몇 시간 이내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UPS와 집라인은 르완다에서 드론으로 혈액 등을 공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집라인]

UPS와 집라인은 르완다에서 드론으로 혈액 등을 공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집라인]

센서ㆍ통신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드론의 쓰임새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물류ㆍ보안ㆍ통신ㆍ농업ㆍ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면서 바야흐로 드론의 ‘전성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24일 CNNㆍ비즈니스인사이더ㆍ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등에 따르면 스타트업 ‘선플라워랩’은 드론으로 집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양한 센서가 장착된 드론이 소리ㆍ진동ㆍ움직임 등을 탐지해 위험 대상인지 판단한다.

비정상적인 침입 시도가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이를 전달해주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드론은 침입자를 추적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애그리보틱스는 드론을 활용해 농장 재배환경을 과학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농작물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드론이 농장 상공에서 각종 센서로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측정하고 농산물 수확 최적기를 알려준다.

 
스카이캐치는 건설현장의 각종 측정ㆍ조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 스카이캐치]

스카이캐치는 건설현장의 각종 측정ㆍ조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 스카이캐치]

스카이캐치는 지상에서 촬영한 지형 영상을 분석해 3차원(3D) 지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론이 찍은 영상을 전송하면 소프트웨어가 부지 면적을 계산하고, 장비들이 굴착해야 할 양을 측정하는 식으로 건설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유인 헬리콥터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수집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보험업계도 적극적이다. 파머ㆍ올스테이트 등 미국의 메이저 보험회사들은 재해 및 사고 조사를 위해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10대 보험회사 대부분이 드론 사용에 대한 연방항공청(FAA) 허가를 취득했다.

이처럼 드론의 활용이 늘고 있는 것은 센서ㆍ통신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덕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GPSㆍ가속도계ㆍ경량소재 등의 핵심기술은 드론 개발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원가를 그만큼 낮출 수 있고, 이미지솔루션ㆍVR 등 신기술의 융합도 용이하다. 세계 드론시장의 규모는 2016년 86억 달러에서 2020년 115억 달러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박우성 연구원은 “드론 기술 발전 및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군수 중심이던 시장 구조가 군수ㆍ민간ㆍ상업 3대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생산업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및 핵심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에는 쓰임새만큼이나 드론의 형태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플라이브릭스는 레고를 이용한 조립식 드론 제품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레고와 부품을 조립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을 직접 만들 수 있다. DJI와 고프로는 접이식 촬영 드론을 내놓았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경량ㆍ접이식으로 제작해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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