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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 '황제 의전'과 격이 다른 제주경찰의 국가유공자 '의전'


지난 8월 2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장례 운구차를 에스코트하는 경찰. [사진=제주서부경찰서 페이스북]

지난 8월 2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장례 운구차를 에스코트하는 경찰. [사진=제주서부경찰서 페이스북]

지난 2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 에스중앙병원 앞에 나타난 경찰 순찰차. 말끔히 세차를 하고 양쪽 사이드미러 앞에 태극기를 단 게 의전을 위해 꾸민 모습이었다. 순찰차에 탄 경찰들도 깨끗한 제복을 입고 누군가를 기다렸다. 이윽고 나타난 의전의 주인공은 장례 운구차였다.

순찰차가 앞장 서고 운구 행렬이 뒤따랐다. 약 15㎞ 거리를 달려 양지공원 추모의 집까지 경찰의 에스코트가 이어졌다.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은 고인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국가유공자 강모(85)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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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마지막 길을 경찰이 배웅한 것이다.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8월 2일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최모(87)씨를 시작으로 5개월 동안 9회에 걸쳐 충혼묘지에 안장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에스코트를 자청해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다.

최씨의 유족은 "경찰의 손짓과 경광등 불빛을 뒤따라가는데, 그 순간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다"며 "할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분이었는지,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만한 분이라는 걸 느꼈다"고 고마워했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고인과 그 가족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에스코트를 해오고 있다"며 "에스코트를 원하는 국가유공자 유족은 제주서부서 교통관리계에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튿날인 23일에는 민생 탐방에 나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의전을 위해 출동한 경찰이 황 권한대행의 방문지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빼라고 했다가 '황제 의전' 논란이 빚어졌다. 네티즌들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의전과 격이 다른 진정한 의전"며 공감을 나타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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