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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협에 중국 수중 드론 조기 반환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중국이 지난 15일 나포한 미군 수중 드론을 20일 미국 측에 반환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미·중 양측은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20일 정오 남중국해 관련 해역에서 순조롭게 미국 수중 드론 반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신망은 지난 15일 오후 중국 해군 구조함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미확인 장치를 발견했으며 왕래 선박과 인명 안전을 위해 해당 장비를 수거해 검사했다고 덧붙였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미 미사일 구축함 머스틴함이 필리핀 수빅만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중 드론을 돌려받았다”며 “중국 측에 향후 유사 행위의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신속한 반환이 화해 제스처란 분석이 나온다. 나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트위터에 “반환은 필요 없다”며 보복을 시사하면서 외교 문제로 번질 기세였다.

한편 중국이 미군 수중 드론 나포 이틀 뒤 수중 드론 관련 첫 전국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수중 드론 개발을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중국과학원 선양(瀋陽)자동화연구소는 랴오닝(遼寧)성 선양에서 국가해양국과 31개 연구기관 소속 수중 드론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해 수중 드론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전문 연구기관 설립과 드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하이빈(于海斌) 선양자동화연구소 소장은 “수중 드론은 해양 관측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최첨단 분야 중 하나”라며 “해양 과학과 해양 환경, 안보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양연구소는 중국 수중 드론 선두 주자로 이미 해저 300~7000m에서 운용 가능한 수중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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