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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 '최순실 게이트', 1968년 작품 "잘 돼 갑니다" 방송

영화 `잘 돼 갑니다` 스틸컷

영화 `잘 돼 갑니다` 스틸컷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야와 망명 등을 다룬 정치영화 ‘잘 돼 갑니다’가 20일 오후 9시30분 교통방송 tbs TV에서 방송된다. tbs TV는 지난 13일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방송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잘 돼 갑니다’는 “잘 돼 갑니다”라는 말로 주변 사람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꾀는 현실을 풍자한 내용을 담아 한국 정치풍자 영화의 원조로 평가되고 있다. 1968년 제작됐으나 개봉 직전 당국에 필름을 압수당하고 상영을 금지당했다. 극장 개봉 전날 국도극장의 영화 간판이 내려졌고 영화 제작자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는 게 tbs TV 측 설명이다. 영화는 제작 20년 만인 1988년 한국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고, 1989년 개봉됐다.

‘잘 돼 갑니다’ 방송은 1975년 작고한 제작자 김상윤씨의 아들이 군사정권의 검열로 희생된 아버지의 영화를 방송해줄 것을 tbs TV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 영화는 현 ‘최순실 게이트’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특히 눈길을 모은다. 등장인물 중 대통령 뒤에 숨어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박마리아(김지미 분)는 현실 속 최순실과 닮았다. 또 말을 타고 등장하는 박마리아의 아들 이강석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떠오르게 한다.

이 영화는 1964년 한운사 원작의 동아방송(DBS) 라디오 드라마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3ㆍ15 부정선거, 이 대통령의 하야와 망명, 이기봉 일가의 집단자살 등을 다뤘다. 가수 조동진씨의 아버지인 조긍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장민호(이기붕 역), 박노식(조병옥 역), 허장강(최인기 역), 김희갑(이발사 역) 등 당대 톱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이승만 대통령 역은 공개 오디션을 거쳐 이 전 대통령과 외모가 비슷한 당시 72세의 최용한옹이 캐스팅됐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272번, LG 176번), 케이블 TV, tbs 앱,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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