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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서 쏘아올린 18개 별…강남 밤거리 ‘레이저 쇼’

서울 강남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설치된 18개 미디어폴에서 레이저 불빛을 쏘아 올리는 ‘빛의 거리’ 행사 개막식이 19일 오후 열렸다. [사진 전민규 기자]

서울 강남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설치된 18개 미디어폴에서 레이저 불빛을 쏘아 올리는 ‘빛의 거리’ 행사 개막식이 19일 오후 열렸다. [사진 전민규 기자]

19일 오후 7시21분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서 신논혁역으로 이어지는 570m 구간에 세워진 18개 미디어폴(기둥형 영상 광고판)이 화려한 레이저 불빛을 쏘아올렸다. ‘빛의 거리’ 개막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강남대로를 걷던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이 광경을 담았다. 강남대로와 맞닿은 강남역 11번 출구 옆 ‘강남스퀘어’ 광장에서는 시민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가수 케이윌, 아이오아이(I.O.I)가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에 맞춰 미디어폴에서 나오는 레이저 불빛은 빨강·노랑·분홍색 등으로 색을 바꿔 가며 춤을 추듯 움직였다. 회사원(인턴) 김지니(21)씨는 “강남대로가 파티장으로 변신한 듯하다. 레이저 쇼가 아름답고 신기하다. 이 광경을 스냅챗(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에 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강남구는 이 구간에 ‘빛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 7~11시에 매 시간 정각마다 10분 동안 미디어폴을 활용한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김광수 강남구 관광진흥과장은 “그동안 강남역만의 독창적인 관광 콘텐트가 부족했다. 이제 빛의 거리는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지역적 상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빛의 거리의 핵심 시설은 30m 간격으로 세워진 18개의 미디어폴이다. 2009년에 세워진 미디어폴들은 노후화로 최근 1년간 사용되지 못했다. 그러자 강남구는 최근 미디어폴 상단에 레이저가 나오는 ‘빔라이트’를 설치했다. 스피커도 달았다. 미디어폴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는 관광·예술 영상 관련 콘텐트가 소개된다.

이 거리 인근의 M스퀘어는 최근 ‘강남스퀘어’로 이름이 바뀌었다. 강남구는 1000㎡ 넓이의 광장 바닥 전체를 레드 카펫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페인트로 칠하고, 광장 한편에는 한류 스타 인터뷰나 패션쇼 영상이 나오는 멀티비전(대형 스크린)을 달았다. ‘빛의 거리’ 개막식에는 신연희 강남구청장, 김교준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 박장희 중앙일보 경영총괄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신 구청장은 “빛의 거리를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버금가는 관광상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음악과 레이저 불빛이 어우러지는 쇼다.

글=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사진=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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