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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갔다던 스리백 전술로 첼시 11연승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스리백 마스터’ 콘테 첼시 감독(앞). [AP=뉴시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스리백 마스터’ 콘테 첼시 감독(앞). [AP=뉴시스]

안토니오 콘테(47·이탈리아) 감독의 스리백 작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강호 첼시는 올 시즌 스리백(최후방에 중앙 수비수 세 명을 함께 세우는 방식)에 기반을 둔 3-4-3 포메이션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첼시는 지난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10월 1일 헐시티전(2-0승)부터 시작한 정규리그 연승 행진이 11경기까지 늘어났다. 11연승은 1905년 창단해 올해로 111주년을 맞은 첼시의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자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첼시는 올 시즌 14승1무2패(승점 43점)로 2위 맨체스터 시티(36점)를 7점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승의 원동력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실리 축구다. 다비드 루이스(29·브라질)와 게리 케이힐(31·잉글랜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7·스페인)로 이어지는 다국적 중앙수비수 삼총사가 위험지역을 책임진다. 좌우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26·스페인)와 빅터 모제스(26·나이지리아)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에 적극 가담한다. 역습 찬스에 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보내면 디에고 코스타(28·스페인)가 이끄는 공격진이 득점으로 연결한다.

콘테 감독은 ‘스리백 마스터’로 불린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며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4월 첼시 부임 직후엔 선뜻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지 못했다.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구식 전형이라는 영국 축구계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이었다. 포백으로 출발한 시즌 초 6경기에서 3승1무2패로 부진하자 콘테 감독은 7라운드부터 비로소 용기를 냈다.

초반 6경기에서 10골 9실점을 기록했던 첼시는 스리백으로 바꾼 이후 11경기에서 25골을 넣고 두 골만 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4-0승), 토트넘전(2-1승), 맨시티전(3-1승) 등 부담스런 경기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영국 현지에서 첼시-웨스트브롬전(첼시 1-0승)을 지켜본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와 강한 압박, 파괴적인 역습이 90분 내내 이어졌다. 첼시 선수들의 정교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면서 “2002년 아스널이 세운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14승)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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