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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시력교정술 못 받는 환자 위해 공막렌즈 국내 첫 도입

한국에서 지난 11일 열린 아시아각막굴절학회는 아시아 지역 각막 분야 석학들이 모여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개원의로서 발표한 의사가 있다. 바로 YK안과 박영기 원장이다. 박 원장은 2013년 우리나라에 공막렌즈를 처음 들여온 의사다.

굿닥터 베스트클리닉│YK안과 박영기 원장

공막렌즈란 눈의 검은자위뿐 아니라 흰자위 부분까지 살짝 덮는 하드렌즈를 말한다. 각막이식 후에 시력 감퇴가 생기는 경우 공막렌즈가 필요하다. 한번 각막에 손댄 환자는 다시 시력 교정수술을 하기 힘든데, 소프트렌즈로는 시력 교정 효과가 없고 일반 하드렌즈는 잘 달라붙지 않아서다. 그래서 공막렌즈가 유일한 대안이다. 원추각막이나 난시 환자 중 눈이 예민한 환자도 이물감이 적은 공막렌즈를 껴야 편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공막렌즈를 처방받기는 쉽지 않았다. 관련 장비를 갖추는 데 상당한 초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어느 안과에서도 먼저 공막렌즈를 처방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박 원장은 과감히 도입했다. 그 결과 국내에선 물론 해외동포까지도 박 원장을 찾아오게 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공막렌즈를 처방해 시력 교정에 성공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컬러 공막렌즈, 드림렌즈 처방
눈을 다쳐 검은자위가 희게 보이는 환자에게 공막 홍채 컬러 렌즈를 처방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런 환자는 소프트렌즈가 눈에 붙지 않으며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돼 심한 우울증을 보이는 게 대부분이다. 박 원장이 처방한 공막렌즈는 검은 눈동자와 똑같이 컬러를 덧입혀 정상 눈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드림렌즈 처방에 대한 부분도 발표됐다. 밤에만 끼는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에 각막이 교정돼 낮 동안 교정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선 드림렌즈 착용 시작 시기가 이를수록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라식수술 후에 다시 근시가 진행된 경우(근시 퇴행)에도 드림렌즈를 끼면 시력 개선 효과가 크다는 내용도 다뤄졌다. 이는 SCI급 논문에도 실렸다.

이번 학회 발표를 맡게 된 배경에는 박영기 원장의 렌즈 치료에 대한 집념이 한몫했다. 박 원장은 드림렌즈를 처음 도입하고 렌즈를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원추각막질환(검은 눈동자 가운데가 튀어나온 질환) 등 난치성 안과 질환에 대한 렌즈 처방이 국내에서 가장 많다.

박 원장은 “한 분야에 오랫동안 집중한 덕에 국제학회에서도 인정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희귀병 안질환자들을 위한 렌즈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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