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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세월호 7시간 밝힌다면서 “대통령 마사지했나”

국회 ‘최순실 국정 농단 조사특위’는 16일 오전 최씨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서울 논현동 ‘김영재 의원’을 현장조사 했다. 이날 조사에서 최씨는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지난 3년간 피부 미용시술 등으로 약 8000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위원장(왼쪽)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현장 조사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 농단 조사특위’는 16일 오전 최씨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서울 논현동 ‘김영재 의원’을 현장조사 했다. 이날 조사에서 최씨는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지난 3년간 피부 미용시술 등으로 약 8000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위원장(왼쪽)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현장 조사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

16일 낮 12시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에 국회의원들이 몰려들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영재 의원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조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김영재 원장은 청와대에 인적 사항을 적지 않고 드나들었던 ‘보안손님’이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 장모를 시술한 뒤 골프장에 갔다고 청문회에서 진술했지만, 그가 증거로 제시한 톨게이트 영수증 일부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시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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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위원들은 이날 현장조사 과정에서 세월호 당일 장모에 대한 차트 기록을 확인하던 중 김 원장의 평소 필적과 일부 다른 점을 발견하고 특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그 시간대에 했다는 김영재 원장의 처방전 사인이 육안으로 봐도 그전에 했던 일관된 사인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에 필적 감정을 위해 차트를 제공하라고 요구하자 김 원장 측이 이를 강하게 저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특별검사팀이 현장에 도착해 관련 자료를 살펴봤다.

국조특위 김영재클리닉 현장조사
미용시술 등 선정적 질문 많아

이날 현장조사엔 김 원장 외에 최씨의 시술을 도왔던 상담실장과 간호사도 참석했다.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특위위원들의 현장조사는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최씨의 국정 농단과는 무관한 쪽으로도 질문이 나왔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최순실이 ‘최보정’이라고 말했느냐”고 묻자 상담실장은 “최보정으로 상담 의뢰를 하셨다”고 답했다. 2001년부터 근무해 온 간호사는 “최씨가 항상 프로포폴을 맞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는데도 그렇게 허술하게 확인을 하느냐. 의료법 위반이 아니냐”고 묻자 상담실장은 “죄송하다”고 했다.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최씨가) 계산은 올 때마다 했나?

▶상담실장=전액 현금으로 1년 단위로 계산하셨다. 저희가 패키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3년간 한 8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김 원장에게 “대통령에게 마사지 행위를 한 적이 없느냐”고도 물었다.

이날 김영재 의원 현장조사에 앞서 특위 위원인 새누리당 비박계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관음증과 선정성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확인돼 김영재 의원에 대한 현장조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용감한 발언이었다. 대통령이나 최씨의 미용술보다는 국정 농단 사태의 진실 규명에 특위가 전념했으면 한다.

글=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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