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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5·18 현장' 전일빌딩 총탄 '헬기 발사' 추정

 

광주 5·18민주화운동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에 있는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이 헬기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추정했다.

13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1가 전일빌딩에서 총탄 흔적에 대한 3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 빌딩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항쟁을 준비하고 계엄군의 무력진압에 대항해 지켰던 장소다.

광주시의 의뢰로 지난 9월 1차, 지난달 2차에 이어 이날 3차 조사를 한 국과수는 전일빌딩 10층 중앙 기둥 등에서 확인된 총탄 흔적이 5·18 때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는 20여 곳의 총탄 흔적이 나왔다.

국과수는 특히 총탄 흔적의 각도 등을 볼 때 헬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의 판단은 "5·18 당시 헬기가 사격을 했다"는 증언은 있었지만 객관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5월 단체들은 보고 있다.

국과수는 14일 한 차례 더 조사를 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광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조사에는 시민 김모(63)씨가 찾아와 5·18 당시 전일빌딩에서 주운 총알과 탄피 등 9개를 5·18기념재단에 기증하기도 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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