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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최씨의 조카 장시호(37ㆍ구속)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과 강요, 사기,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장씨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하고 실무를 총괄하면서 이모 최씨와 김종(55ㆍ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기업들을 압박해 지원금 18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최순실씨는 스포츠 관련 사업을 빌미로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의 후원금을 받아 챙길 목적으로 조카인 장씨에게 영재센터를 설립하도록 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8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사장을 만나 영재센터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영재센터는 지난해 10월과 올 3월 삼성전자로부터 각각 5억5000만원과 10억7800만원을 받았다. 또 올해 4~6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도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2억원을 받아냈다.

장씨는 또 허위 사업계획서로 7억1683만원의 국가보조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영재센터가 3000만원을 부담하고 문체부가 공익사업적립금 4000만원을 지원하면 ‘동계스포츠(빙상) 영재캠프’를 추진하겠다고 문체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대부분 허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장씨가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3000만원을 스스로 부담하겠다는 내용의 허위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장씨는 삼성그룹 등으로부터 받은 자금 가운데 3억여원을 자신이 설립한 더스포츠엠의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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