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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 강력한 국방 등 보수의 가치 4가지 비전 예산 90%는 기부금 충당

헤리티지재단은 1973년 2월 쿠어스맥주회사의 대표인 정치적 보수주의자 조셉 쿠어스가 25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만들어진 공공재단이다. ▶자유기업 ▶제한된 정부 ▶개인의 자유 ▶전통적 미국 가치 ▶강력한 국방 등의 4가지 기본 비전을 갖고 있다. 이에 부합하는 공공정책을 진흥하는 싱크탱크 겸 연구교육기관을 표방한다. 2012년부터 짐 드민트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소 3곳(표 참조)과 그 산하 연구소에서 연간 300여 건의 정책보고서를 쏟아낸다.

예산의 90%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소속 연구인력은 275명이며 협력하는 인력풀도 막강하다. 지난해 기준 연간 모금액은 9128만 달러였다. 기부금의 75%가 25달러 미만의 개인 소액기부다. 예산의 30%는 연구, 39%는 교육 활동에 쓰인다. 지난해 헤리티지의 감사·회계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보유 자산은 2억9128만 달러다.

헤리티지의 급성장 뒤엔 1977년부터 36년간 장기 집권한 에드윈 퓰너 전 소장의 역할이 컸다. 재단 창립 멤버인 퓰너는 헤리티지를 “소규모 정치숍(shop)에서 보수 메트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뉴욕타임스)으로 성장케 한 주인공이다. 퓰너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유일한 친한파로 부각된 인물이기도 하다.

퓰너는 의회와 미디어가 당장 필요로 하는 시의적절하고 간결한 연구보고서를 만들어 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방식을 도입해 헤리티지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제안정책 2000개 중 60%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정책으로 채택돼 헤리티지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리더십을 위한 지침’(1981) 보고서도 퓰너의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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