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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개념화한 더크워스 교수

그릿(Grit)은 우리말로 ‘마음 근력’으로 번역한다. 마음 근력엔 수능처럼 오랜 기간 준비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도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올 거야”라고 믿는 담대함, 설령 시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현재 상황에서도 가장 좋은 선택이 분명 있을 거야”라며 낙담하지 않는 능력 등이 포함된다.

그릿을 개념화한 앤절라 더크워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연구했다. 웨스트포인트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6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혹독한 훈련으로 인해 일명 ‘야수의 막사(Beast Barracks)’로 불린다.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인재들 중 5%가량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 하차한다.
더크워스 교수는 끝까지 남는 학생과 중도 포기하는 학생의 차이를 연구하다 그릿 역량을 발견했다. 그가 그릿을 주제로 한 TED 강의 조회수는 1000만 건에 달하고, 그가 쓴 책 『그릿』(사진)은 아마존·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포브스 등 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마음 근력은 대책 없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과는 다르다. 그릿과 성취도 간의 밀접한 관련성은 기존 연구 결과와도 부합한다. 2000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시카고대 제임스 해크먼 교수의 ‘페리 유치원 실험’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는 40년에 걸친 추적 조사다. 빈민가 유치원에 다니는 3~5세의 아동을 A와 B 두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 아이들에게는 자율성과 자기 조절 방법을 가르쳤다. B그룹은 언어와 수학 등 일반 지식을 일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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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뒤 살펴보니 A그룹이 B그룹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월등히 높았다. B그룹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빈민 보조금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해크먼 교수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어려움을 참아내는 능력이 성공적 삶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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