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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늑장 공시? 주가 뚝 떨어진 한미약품

지난 9월 신약개발 중단이란 악재를 만났던 한미약품 주가가 또 요동쳤다. 7일 한미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3만7500원(10.7%) 떨어진 31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 신약 수출 계약이 또 한번 차질을 빚었다는 소문이 폭락의 원인이다.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인터넷 주식투자 사이트에 한미약품 관련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이 얀센에 수출한 1조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내용이었다. 근거는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였다. 이곳엔 실제로 얀센이 개발 중인 당뇨 치료제인 ‘JNJ-645651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유예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얀센에 9억1500만 달러를 받고 기술 수출한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HM12525A)을 뜻한다. 한미약품은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계약금이 1억500만 달러(1160억원)에 이르고 임상 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 단계 별로 별도로 총액 8억1000만 달러(9300억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오쯤부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얀센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됐다는 얘기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오후 들어 문의가 빗발치자 한미약품은 오후 2시15분쯤 “미국 국립보건원에 올라온 공지는 사실이지만, 환자 모집을 보류한 것일 뿐 임상이 중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환자 모집을 유예하는 일은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며 “환자 모집 여부는 얀센이 결정하지만, 한미와 얀센과의 파트너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9월 30일 한미약품과 독일 베링거잉겔하임간 기술수출 계약 해지 두 달 전인 8월 3일 베링거잉겔하임도 임상 환자 모집을 중단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7일 오후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9월말에도 베링거잉겔하임과의 기술수출 해지 정보를 늑장 공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후 검찰 수사 결과 미리 정보를 접한 일부 직원들이 공시 전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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