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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 내일 연임의사 밝힐까

9일로 예정된 포스코 정기 이사회가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의 연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권 회장의 3년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포스코 규정에 따르면 임기 종료를 앞둔 회장은 통상 3월 중순에 열리는 주주총회 3개월 전 연임 혹은 퇴임의 뜻을 이사회에 알려야 한다. 따라서 오는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선 권 회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권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면 이사회는 곧바로 사내이사진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권 회장을 단일 후보로 한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포스코 사외이사진은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사장, 신재철 전 LG CNS 대표이사 사장,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대학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 변호사,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등 6명이다.

만약 권 회장이 퇴임의 뜻을 표명하면 이사회는 바로 회장 공모를 내고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으로 ‘승계 카운슬’을 구성하게 된다. 승계 카운슬은 회사 안팎에서 후보 1~4명을 추리고 이들에 대한 자격심사와 면접 등을 진행한다.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최종 1인을 회장 후보로 결정해야 한다. 이 후보는 내년 3월 주총에서 추천되고 회장으로 인선되는 구조다. 역대 포스코 회장들은 모두 연임을 해 만약 권 회장이 퇴진하면 첫 단임 임기 회장으로 기록된다.

지난 3년간 권 회장은 수 차례 연임에 대한 의지를 암시해왔다. 취임 이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최근 회사 분기 영업이익을 4년 만에 1조원대로 회복시킨 점이 그가 내세우는 성과다. 또 취임 당시 구조조정 목표로 세운 안건 149건 중 지난 3분기까지 약 100여건이 진행돼 "포스코 구조조정 완성을 위해 연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문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의혹에 권 회장 이름이 오르내렸다는 점이다. 권 회장은 차은택씨가 포스코 옛 광고 자회사인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달 11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권 회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 이후 이사들과 저녁 늦게까지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정부가 회장 선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진 않지만 그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포스코에엔 정치 바람이 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포스포 회장을 지낸 정준양 전 회장은 정부가 바뀌자 연임한지 10개월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포스코 내부에선 현 정국이 권 회장에게 불리한지 유리한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한 관계자는 "오히려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정치권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 내부 결정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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