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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충남(8) 통 크게! 더불어 믿음직스럽게, 통큰식당


통큰은 왜 통큰이 되었나

마음 씀씀이가 넓고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을 표현할 때 ‘통이 크다’라고 한다. 주인장 내외는 정말 그런 사람이고 싶었다. 아니, 그런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이고 싶었다. 값은 낮추고 양은 푸짐하게, 그렇게 꾸려가고 싶었다. 그래서 ‘통큰’이라고 지었다. 재밌는 사실은 '통큰식당'이 들어선 이후 새로 생긴 몇몇 가게들이 ‘통큰’을 따라서 붙였다는 점이다.

 


큼지막한 갈치조림에 밥 한 그릇이 뚝딱

'통큰식당'은 갈치조림 하나로 승부를 보는 곳이다. 인공조미료가 아닌, 주인장이 손수 만든 천연 조미료로 맛을 낸다. 건강을 위해 짜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인지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하신다. 특히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졸여가며 먹는데, 남은 양념에 밥을 넣어 볶아 먹으면 맛이 있다. 다른 재료를 더 넣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양념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매의 눈으로 깐깐하게 고르는 갈치

생선을 다룬 지 오래다보니 생선을 보는 주인장의 눈이 매우 까다롭다. 비늘이 고른 싱싱한 생물 갈치를 큰 것으로만 골라 조리를 하는데, 양념이 배인 부드러운 살의 식감이 일품이다. 그리고 갈치조림 외에 저녁 모임메뉴로 삼겹살을 제공하는데, 된장찌개를 여느 집처럼 뚝배기에 따로 내지 않고, 불판에 올려 그 자리에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오직 맛만을 기억해주는 손님들

'통큰식당'은 작다. 그래서 음식을 조리하다 보면 쉬이 더워져서 손님들에게 늘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골이 꾸준하다. 2년 전에 우연히 들렀던 한 가족이 다른 식구들까지 모두 데리고 다시 온 적도 있다. 그런 단골들 덕분에 언제나 맛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한편으로는 손님들이 덜 불편하도록 하루 빨리 넓혀가고 싶은 꿈도 꾸고 있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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