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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탄핵 부결됐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정현(58ㆍ사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국회 정론관을 급히 찾았다. 국회 출입 기자들 앞에서 그는 “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부결됐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사임하고 6월에 대선을 치르는 게 탄핵보다 몇 겹 나은 효과가 있다”며 “대표가 아닌 의원으로서 사견을 밝힌 것이지만 다른 의원들도 저와 같은 의견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내 대표적인 '친박(친 박근혜 대통령)' 인사인 이 대표는 야(野) 3당이 발의한 탄핵안에 대해 "동의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툼 중인 사안에 대해 법률에 의한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반론권이나 변론권도 행사하지 않았는데 확정된 사실처럼 단정하고 탄핵안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탄핵안 처리 후 새누리당이 친박 계열과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박 계열로 분당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능성이 있지만 제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분당은 배신이다. 배신자는 항상 잠시 화려하게 살고 영원히 버림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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