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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청문회 유감

“최순실씨가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느낀 것은 언제인가.”(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2014년 최씨 요청을 받고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는데 관철됐다.”(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7일 ‘최순실 청문회’에서 나온 대화입니다. 설마 했는데 덜컥 장관이 되더라는 얘깁니다. 놀랄 일이 더 남았을까 싶은데도, 막상 육성으로 들으니 또 혀를 차게 됩니다. 오늘 청문회는 기업 총수가 나온 어제보다 알맹이가 있습니다. ‘최순실의 남자들’사이에 생긴 균열 때문입니다. 그 틈을 더 파고들지 못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지만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청문회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야 의원 17명이 돌아가면서 7분씩 질문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청문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5공 청문회’ 때의 1인당 15분보다도 짧습니다. 각 정당의 진짜 대표 선수 서넛만 나와서 끝장 청문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청문회 자체를 구조조정하자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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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도 나왔습니다. 만점자는 3명입니다. 그 중 한 명인 김재경(경기도 용인외대부고3)양은 공부 비법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비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얘기인데, 국회도 이런 완벽주의가 필요해 보여 소개합니다. “문제를 풀 때 답만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답안과 해설을 쓴다는 생각으로 보기 하나하나까지 명쾌하게 설명해낼 수 있어야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김영훈 디지털담당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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