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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억 상당 필로폰 밀수범 구속…16만8000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

울산지검이 밀수범에게서 압수한 필로폰 4.04kg. [사진 울산지방검찰청]

울산지검이 밀수범에게서 압수한 필로폰 4.04kg. [사진 울산지방검찰청]

울산지검 특수부는 약 1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68억원 상당의 필로폰 밀수범 A(54)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총책인 A씨는 지난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만난 ‘정사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인이 보낸 필로폰 5.04kg을 경남 김해에서 중국 동포에게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전에 광저우에서 정사장과 필로폰을 한국에 밀수·판매하기로 공모했다. A씨는 필로폰을 받은 다음날 국내 판매책 B(59)씨에게 8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필로폰 1kg을 넘겼다. 이들은 대포폰을 이용하고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다 현장 잠복하고 실시간 위치추적을 한 검찰에 꼬리가 잡혔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부산 서면에서 A씨를 체포하고 같은 달 29일 B씨를 지명수배했다. 이번에 밀수한 필로폰은 16만8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는 양으로 소매가로는 168억1000만원어치에 해당한다. A씨는 2008년에도 필로폰 밀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받았다.

한편 울산에서 압수된 마약 양은 2012년 2.15g에서 2016년 12월 현재 5059g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투약사범과 소매 단계의 단속에 그치지 않고 마약류 유통의 상위 구조에 있는 밀수와 도매 사범을 검거하기 위한 활동을 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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