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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미약품 쇼크, 주가 10% 넘게 급락…신약 수출 무산 우려 높아져

 

한미약품이 7일 다국적 제약업체 얀센에 수출한 1조원 대 규모 신약의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10% 넘게 급락했다. 지난 10월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수출 파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얀센과의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도 순탄치 못한 것으로 전해져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다.

이날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0.8% 하락한 3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8만8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투자자들은 이날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흥미롭게도 한미약품의 임상실험 차질 소식은 인터넷 ‘지라시(정보지)’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날 인터넷 주식투자사이트 등에서는 한미약품이 얀센에 수출한 1조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공지가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급속도로 유포됐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는 얀센이 개발 중인 당뇨 치료제인 ‘JNJ-645651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유예됐다는 공지가 올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얀센에 총 9억1500만 달러(약 1조696억원)를 받고 기술 수출한 당뇨ㆍ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를 뜻한다.

한미약품은 정보지 내용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뒤인 이날 오후 미국 국립보건원에 관련 공지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환자모집을 보류한 것일 뿐이라는 게 한미약품의 공식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임상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임상 환자 모집은 일시적으로 유예된 상태로, 임상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인 조치”라고 해명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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