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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못 사는 ‘이재용 립밤’…2300원짜리 미국제품으로 알려져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이재용(48ㆍ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으면서 쌩뚱맞게도 그가 간간이 입술에 바른 립밤까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총 58차례의 질의 가운데 43번이 이 부회장을 향했다. 특히 그중 20번의 질문은 오직 이 부회장 한 명에게만 할애됐다.

전체 질문의 74%가량을 받아낸 이 부회장은 입술이 타는지 중간 중간 립밤을 바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언론을 의식해 브랜드를 손으로 가린 채 조심스럽게 바르는 모습이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립밤은 미국 브랜드 ‘소프트립스’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제품은 소프트립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당 1.99달러(약 2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 아직 정식으로 수입 판매되지 않고 있어 해외 직구로 사야 한다. 해외 출장이 많은 이 부회장은 미국에 갔을 때 구입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터졌을 때 관련자들이 착용한 의상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까지 화제가 되는 경우를 이른바 ‘블레임 룩(blame look)’으로 부르기도 한다. 최순실씨의 벗겨진 프라다 구두, 학력위조 파문 당시 신정아씨의 핸드백으로 알려진 에르메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물론 사안의 본질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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