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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써티(Thirty)테크'] ⑧ 부자들이 한다고? 나도 한다 환 투자...엔화 예금 가입하기

⑧ 부자들이 한다고? 나도 한다 환 투자...엔화 예금 가입하기
벌써 세 번째 써티테크를 씁니다.
이제 슬슬 수익률과 여윳돈 압박이 시작되네요.
시절이 수상해 마땅한 투자처도 보이질 않고요.


기자 좋다는 게 뭡니까. 전문가 맘껏 만나는 거죠.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만 13년째 하고 계신
전문가 of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요즘 뭐 (투자)하죠?" 외치자 돌아온 대답

국내 자산시장에 수익성이 정체되면
자산가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환 차익'에 관심을 갖고
외환 시세 변동으로 돈을 버는 환 투자가 뜨게 된다고요.
우리보다 먼저 저금리ㆍ저성장의 길을 걸은
일본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데,
 
실제 저보다 투자 금액이 훨씬 많은 국내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환 투자를 자산 포트폴리오에 일정비중 편입하는 게
이미 불문율로 여겨지고 있다고 하네요.


반 1등 따라 학원다니고 문제집 사는 평범한 학생 마음, 다들 아시죠?ㅋㅋ
저도 그 마음 고이 갖고 주거래은행을 찾았습니다.
부자들이 한다니까 따라해보고 싶었던 거죠.


창구에 앉아 "외화 예금 통장 만들려고요" 하니 종이를 한 장 줍니다.
비밀번호 설정하니 금세 통장 개설!
짜잔~ 쉽죠?
통장 개설이 됐으니 외환을 살 차례입니다.
여기서 '환 투자'의 기본 개념 잠시 설명할게요.
설명충~ 어딨니?
앞으로 가치가 오를 것 같은 통화를 사면 내가 이득을 보겠죠?
저는 일본 화폐인 엔화를 사기로 결정했으니 엔을 예로 들어 설명할게요.
갖고 있던 통장에서 100만원을 꺼내 몽땅 엔화를 삽니다.
살 때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이라고 가정하면 10만엔 어치를 살 수 있겠죠.
 
그리고 엔화 환율이 10%정도 올라서
100엔이 1100원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고 칩시다.
 
외화 예금 통장에 고이 모셔둔 10만엔을
이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110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100만원이 110만원이 된 셈이니, 짭짤하겠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가만히 앉아서 폭.망.
(생각만 해도 슬픈 시나리오ㅠㅠ)
'그런 일은 없어야만 해!'


고개를 가로젓고 있자 친절한 은행 직원이
최근 석 달간 엔화 환율 추이 차트를 뽑아 줍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고 세계 경제가 어지러워지면
'안전 자산'인 엔화 가치가 더 오를 수도 있겠죠?
지금 사도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100만원어치, 넣어 주세요."


현재 시세로 총 9만6468엔을 살 수 있네요.
거래표를 작성합니다.
금세 거래 끝!
이제 저도 환 투자자가 되었네요.^^
이 통장에는 기본적으로 13개국 통화를 동일한 수수료로 넣고 뺄 수 있습니다.
달러, 엔, 유로, 파운드 등 비교적 자주 쓰이는 주요 통화들이죠. 
(다른 시중 은행들도 취급 범위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다만 입출금 때마다 거래금액의 1.5%씩 수수료가 붙고
13개 외 기타 통화를 취급할 때는 수수료율이 더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외환을 다룰 때는 반드시 수수료에 민감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금액이 소액일 경우
외환 취급 대가로 금융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환율 변동액보다 클 수 있어요.
 
저처럼 통장에 찍힌 숫자만 보는 게 아니라
유학ㆍ여행 등 목적으로 실물 외화 지폐 인출이 필요한 거래라면 수수료는 더 커집니다.


잘못하다가는 수수료 폭탄을 맞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잘 계산해 보시고요.
 
대신 환 차익에는 국내 예금에 붙는 이자소득세(15.4%)를 떼지 않는다는 점,
꽤 이득이죠?ㅎㅎ


한 푼이라도 환율 우대를 받으려면
단골 은행을 찾는 게 유리하단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 외화 동전은 사실상 취급이 불가능하다니 참고하세요. (집에 동전 많은 1인...ㅠㅠ)
그럼 저는 다음 번 써티테크로 찾아올게요. 꾸벅~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구성ㆍ제작 조민아 인턴기자 cho.m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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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