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에서 “가장 부끄럽고 유치한 PPL (간접광고)을 하나 보여드리겠다”며 이 같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난 9월 박대통령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독일 측 수행원에게 가방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통 정상외교에 임하는 국가정상들은 악수나 포옹 등의 의전절차를 위해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적 결례’로 보일 수 있는 상황에도 과거 박 대통령이 수차례 가방을 고집스레 들고 각국 정상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입김이 있었을 것” 등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 의원은 “박 대통령이 든 가방은 ‘빌로밀로’라는 고영태의 가방이다”라며 “최씨의 인성으로 봐서 그가 대통령을 PPL로 이용한 것”이라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