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조양호 “안종범, 대한항공 사장에게 고영태 친척 인사 청탁”

대기업 총수 청문회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성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그룹 총수들은 ‘최순실 게이트’ 연루를 부인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해서는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거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청와대로부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 압박을 받은 손경식 CJ 회장은 조원동 경제수석의 회유와 전화 통화 경위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조원동 경제수석이 먼저 ‘좀 만나자’고 해서 봤더니 대통령 말씀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회사를 떠나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통령이 그러실 리가 있겠나 생각했고, 조 수석으로부터 자세한 이유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화 통화에 대해선 “이 부회장이 조 수석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전화를 걸었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특정 기업 간부를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걸 경험해본 적 있느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는 “직접 겪은 적은 없다”고 했다. 또 “대통령에게 그럴 권한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에 대해선 “행사장에서 수인사를 한 번 하고, 그 이후에는 본 적이 없다”면서 “저희 회사에 창조혁신센터라고 문화 융성 하는 곳이 있는데 자기가 책임을 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관계자가 어렵다고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입을 굳게 다문 채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강정현 기자]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입을 굳게 다문 채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강정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와 압수수색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 출연한 70억원을 다시 돌려받은 날이 검찰 압수수색 전날이다. 롯데가 정보를 미리 얻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다. 신 회장은 “압수수색이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며 “그룹 내부 정보망이 좋지 않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쟁점이었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이 사면·복권의 대가였느냐는 질의에 “대가성을 갖고 출연한 것은 아니고 기업별로 할당을 받아서 그 액수만큼 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결정은 그룹 내 사회공헌위원회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원의 기금 출연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선 “당시 계획이나 얘기가 부실했고, 돈을 전해달라는 방법도 좀 부적절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측으로부터 독일로 돈을 보내달라는 제안을 받은 적 있냐”고 질문하자 “K스포츠가 처음 제안할 당시 독일 쪽으로 80억원 정도 보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이“보냈느냐”고 묻자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SK가 최 회장의 사면을 위해 뇌물을 제공하려고 했다면 80억원을 제공했을 것인지를 묻자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만 했다.

이날 최 회장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는 “유독 박근혜 대통령의 사랑을 받았다”며 “사면을 받았고 이후 창조경제의 선두주자라고 칭찬까지 했다”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창조경제 혹은 정부에서 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것이 나라의 경제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고영태의 친척에 대한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받지 않았고 우리 대표이사(지창훈 대한항공 사장)한테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 회사 규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고, 그렇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글=장주영·성화선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사진= 강정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