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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한국 정치에 영향 받을 수도”

토머스 밴덜(사진) 주한 미8군 사령관은 6일 북한이 내년 1~2월 사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밴덜 사령관은 이날 카투사 출신 중견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30~60일 이내에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북한이 도발을 반복해 온 것처럼 이번에도 한·미 양국의 변화기를 맞아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반응을 떠보기 위해 탄도미사일 관련 도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 형태에 대해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밴덜 사령관은 주한미군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8∼9개월 내에 배치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의 발언을 전제한 뒤 “한국의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조건(condition)에 따라 배치 시기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사드를 배치할 후보지가 경북 성주군의 성산 방공포대에서 주민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으로 이전하게 됐음을 예로 들며 “불가피한 정치 상황이라면 배치 시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밴덜 사령관은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선 “북한이 핵 공격 조짐을 보일 경우 미군은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한미연합사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의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김정은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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