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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에 더는 안 당해, 타격폼 바꾸는 박병호

메이저리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재도약을 선언했다. 약점이던 강속구 공략을 위해 타격 자세를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했다.

수술한 손가락 회복 곧 타격 시작
“발 드는 준비자세 간결하게 교정
파워보다 공 정확히 맞추는데 집중”

박병호는 지난해 포스팅(공개입찰·1285만 달러)을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엔 잇따라 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에 연착륙하는 듯 했다. 그러나 6월 이후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8월 말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지난 9월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에 몰두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성적은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박병호는 6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른손을 펴보이며 “이제 완전히 나았다. 요즘에는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로 하고 있다. 타격 훈련도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복 차림이었지만 재활 훈련을 열심히 소화한 박병호의 몸은 탄탄해보였다.

박병호의 파워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ESPN 홈런 트래커에 따르면 박병호의 올시즌 홈런 평균 비거리는 417피트(약 142m)였다. MLB 전체 4위(10개 이상 기준)에 해당한다. 문제는 강속구에 약점을 보였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시속 95마일(약 153㎞) 이상의 빠른 공을 맞아선 타율 0.050(20타수 1안타), 홈런 1개에 머물렀다.

박병호도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타격폼을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병호는 상대했던 투수 중 가장 인상적인 투수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을 꼽았다. 채프먼과는 두 번 상대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비거리나 파워는 확실히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공을 더 정확하게 맞추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아 고생했기 때문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상체 뿐만 아니라 발을 드는 준비 자세를 간결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앞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외국인 선수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미국의 야구 문화를 익혔다. 그럼에도 야구 외적인 생활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부진한 팀 성적 역시 책임감이 강한 박병호에겐 짐이 됐다. 박병호는 “내가 적응을 잘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었고, 신인이라 눈치를 볼 것도 많았다.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는 신경쓰지 않고 풀타임 출전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에릭 테임즈(NC)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먼저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테임즈는 좋은 선수다.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멋진 일이다. 잘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박병호는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1월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간다. 박병호는 “급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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