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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명품 버버리, 美 코치 인수 제안 수차례 퇴짜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인수 제안에 계속 퇴짜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4일(현지시간) 버버리가 올해 여름 이후 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코치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버버리보다 가격대가 낮은 상품을 판매하는 코치는 주가 상승과 실적 호조로 버버리 인수를 타진해왔다.

두 회사 간 거래가 성사됐다면 시가총액 200억 달러(23조4800억원) 이상의 거대 그룹이 탄생했을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그러나 버버리가 거절 의사를 확고하게 밝히면서 현재 두 회사 간 인수·합병(M&A)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소식통은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버버리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로 폭락했다. 주당 14.11파운드로 최저점을 찍었다가 현재 저점 대비 3분의 1 수준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코치의 인수 시도가 버버리가 난국에 처해있을때 이뤄졌다면 성공적이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버리는 실적 부진 개선을 위해 루이뷔통 모에헤네시 패션그룹 산하 셀린느의 마르코 고베티(57)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기로 했다. 고베티 CEO는 내년 초 취임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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