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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키 크로스컨트리 베테랑' 이채원, FIS 레이스 대회 우승

FIS 레이스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채원. [사진 대한스키협회]

FIS 레이스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채원. [사진 대한스키협회]

한국 크로스컨트리 베테랑 이채원(35)이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이채원은 지난 4일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FIS 레이스 대회 10km 프리 종목에서 26분43초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채원이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08년 FIS 레이스 스프린트 1.1km 프리 종목 이후 8년 만이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에서 이채원은 겨울체전에서만 금메달을 통산 61개 딴 베테랑이다.

FIS 레이스는 월드컵, 대륙컵보다 수준이 낮은 등급의 대회다. 그러나 한국 크로스컨트리는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출전을 통해 꾸준하게 경험을 쌓으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채원은 "물리치료사와 러시아 출신 왁스 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스키협회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러시아 출신의 미하일 아로프(58) 감독과 왁스 전담 서비스맨 예브게니 가폰(49)을 영입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했다. 이채원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내년 2월 겨울 아시안게임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채원 외에 다른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주혜리(24)는 3일 열린 FIS 레이스 5㎞ 클래식 종목에서 3위에 올랐다. 또 신예 제상미(17)가 FIS 주니어 대회에서 5㎞ 클래식, 5㎞ 프리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15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릴 FIS 극동컵 대회에서 다시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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