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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도 포기한 새누리당…박관용·김형오·정의화·조순형 비대위원장 고사

원유철(왼쪽부터), 김재경, 정우택, 주호영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 협의체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원유철(왼쪽부터), 김재경, 정우택, 주호영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 협의체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주류-비주류 중진의원 각 3인으로 구성된 6인 중진협의체가 5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를 중단했다. 모임에는 주류에서 원유철ㆍ홍문종ㆍ정우택 의원, 비주류에서는 김재경ㆍ나경원ㆍ주호영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친 뒤 원 의원은 “6인 중진 모임은 갑작스러운 사정 변경이 생겨서 비대위원장 논의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상시국위원회가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9일 탄핵안 표결에 조건없이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야당이 탄핵 관련해선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에 사실상 비주류의 9일 표결 참여가 확실시된다. 그동안 6인 협의체는 비대위원장을 빨리 세워 당 상황을 수습하고 야당의 협상 파트너로 나서게 한다는 입장이었다.

주 의원은 “탄핵 절차에 들어가면 상황 변동이 있기 때문에 지금 (비대위원장을) 선정하면 자칫 집행이 안되거나 혼란이 있을 수 있어 그 이후(9일 이후) 상황을 보고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6인 협의체는 김형오ㆍ박관용ㆍ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 4명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압축했다. 주말께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한 뒤 5일 후보 중 한 명을 고를 예정이었다. 주 의원은 “서로 조금 아는 분들을 통해 이리저리 연락을 드렸는데 네 분 다 고사하시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정의화 전 의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집회 참여 장면을 포스팅하며 “비박, 친박을 따질 것 없이 여당 의원 모두 탄핵안 의결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그것이 국가와 국민에 그동안 잘못한 것을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관용ㆍ김형오 전 의장 등도 “현 상황에서 내가 할 일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미ㆍ채윤경 기자yumip@joongang.co.kr


정의화 전 의장이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정 전 의장은 이날 측근들과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정의화 전 의장이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정 전 의장은 이날 측근들과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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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