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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24개 최다, 우즈 성공적 복귀

타이거 우즈. [중앙포토]

타이거 우즈. [중앙포토]

타이거 우즈가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장에서 끝난 PGA 투어 이벤트 경기인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라운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로 17명 중 15위로 복귀전을 마쳤다. 18언더파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했다.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우즈는 경기 후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했다. 우즈는 물론 골프계도 복귀전을 성공으로 본다. 대회 직전 우즈의 출전 자체도 미심쩍어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내년 예상은 우즈의 우승은커녕 은퇴 쪽이 더 우세했다.

그러나 우즈는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의 캐디 조 라카바는 “현실적으로 우승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15개월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우즈가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기는 어렵다. 연습라운드 포함, 5라운드 끝낸 것 자체가 목표였다”고 말했다. 우즈는 “복귀를 위한 준비는 이전의 어떤 것보다 어려웠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투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믿는다”면서 “내년에는 풀시즌을 뛰고 싶다”고 했다.

경기를 끝낸 것 이외에도 좋은 조짐은 많았다. 우즈는 버디 24개를 잡았다. 출전 선수 중 버디 수가 가장 많았다. 드라이브샷은 예전처럼 거리가 많이 났고 아이언샷은 정교했으며 퍼트 능력도 날카로웠다. 우즈는 마흔 한 살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실수도 많았다. 우즈가 기록한 더블보기 6개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 중 가장 많다. 우즈는 2라운드를 제외하고는 후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우즈는 최종일 76타를 쳤다. 코스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 대회 내내 전 선수 스코어 중 최악 스코어였다.

우즈는 “지치기도 했고 실전 경기를 하지 않은지 오래여서 녹이 슨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카트에 안 타고 경기하니 이상하더라”고 말했다. 우즈는 또 대회 주최자라 여러 인터뷰 등 체력소모가 더 많았다.

행크 헤이니 등 전 코치들은 “스윙에 전혀 문제없다. 경쟁력이 있는 스윙”이라고 평했다. 대회에 참가한 조던 스피스는 “우즈는 놀라웠다. 15개월 공백이 없었다면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칭찬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했던 실수들을 지울 수 있다. 내년 1월 다시 대회에 참가하고 마스터스 이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우즈의 세계랭킹이 898위에서 257계단 올라 642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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