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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부터 다빈치·뉴턴·프랭클린…“자연이 준 양식으로 충분” 고기 안 먹어

‘그날 점심 때 순옥은 집에서 점심을 차리고 있었다. 토마토랑 고구마랑 감자랑 이런 것으로 비린 것 들지 아니한 안식일교인식 요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중략) 이래서 순옥은 안식일교의 채식주의를 좋아한다. 순옥은 선천적으로 살생을 싫어하는 마음이 있었다.’ 순수하게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식물성 음식을 찾는 채식주의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을까. 『역사 속의 채식인』의 저자 이광조씨는 1939년에 발표된 소설가 이광수의 장편 『사랑』에서 흔적을 찾는다.

그렇다면 외국은 어땠을까. ‘채식가(Vegetarian)’란 단어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은 영국으로 1842년의 일이었다. 하지만 채식의 역사는 기원전 580년께에 태어난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가, 종교가인 피타고라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어떠한 동물도 해를 가해선 안 된다’는 의미에서 채식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역사 속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는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지금 자연은 인간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양식을 생산하고 있지 않느냐”며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눈을 감기 전 5년간 고기를 먹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폭력 저항운동의 상징인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1888년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채식주의’에 눈을 떴다.

한국채식연합은 이 밖에도 미국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만든 벤저민 프랭클린(사진)과 봉사로 평생을 헌신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를 대표적인 채식가로 꼽았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완전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으로 포드의 빌 포드 회장과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 존 매키 홀푸드 CEO를 소개한 바 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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