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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군, 지부티 이어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해외 기지 건설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빈발하고 있는 파키스탄 과다르항 인근을 해군이 경비하고 있다. [사진=홍콩 명보]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빈발하고 있는 파키스탄 과다르항 인근을 해군이 경비하고 있다. [사진=홍콩 명보]

중국 해군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 전략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13일 첫 중국 컨테이너선 출항식을 가진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에 중국 군함이 곧 파병될 예정이라고 파키스탄 해군 관계자가 밝혔다. 파키스탄 이코노믹 타임스는 460억 달러(53조7500억원) 규모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 프로젝트의 요충지인 과다르항에 중국이 군함을 파견해 파키스탄 해군과 공동 경비 작전을 펼치면 인도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양 실크로드 전략을 추진 중인 중국은 10여 개의 해외 항구 개발에 나서면서 국제 영향력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43년간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과다르항은 아프리카 지부티에 이은 중국의 두번째 해외 군사기지가 된다. CPEC는 과다르항에서 중국 신장(新疆)자치구 카스(喀什)까지 3000㎞를 연결해 중국과 중동·아프리카를 잇는 화물 운송 루트 구축 프로젝트다.

예하이린(葉海林)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연구원은 “과다르항은 건설 당시 상업항으로 설계됐고 중국 기업이 운영권을 확보한 민간 협력 프로젝트”라면서도 “모든 항구는 이론적으로 군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홍콩 명보는 29일 “과다르항은 군사 정보 수집의 전초기지로 가치가 높다”며 “미군의 페르시아만 활동과 인도 해군의 아라비아해 활동, 인도양에서의 미국과 인도의 협동 작전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래 과다르항에 중국의 군사 기지까지 건설된다면 중국 전투기가 배치돼 티베트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2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에 인접한 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군사기지 건설을 시작했다. 지난주 지부티를 방문한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해외 시설의 안전 보장을 위한 건설 속도를 높이고 능력을 확보하라”며 “해외에서 군사 역량의 임무 수행을 위해 충분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파키스탄 해군은 중국과 터키로부터 4~6척의 고속 함정을 구매해 과다르항 경비를 위한 해군 전단을 구축할 방침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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