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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 카스트로 타계

쿠바혁명의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사진)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카스트로의 동생으로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물려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는 이날 국영 TV 방송에 나와 카스트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BBC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라울 카스트로는 밝혔다.



카스트로는 1959년 혁명으로 친미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정권을 세운 뒤 49년간 통치하다 2008년 건강을 이유로 동생에게 권력을 넘기고 물러났다. 1959~76년 총리를 지냈고, 65년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올랐으며 76년부터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맡았다. 그의 통치기간은 군주를 제외하고 20세기 지도자 중 최장기록이다. 재임 중 10명의 미국 대통령을 상대하며 미주 대륙 유일의 공산국가를 이끌었다.



친미 정권 무너뜨리고 49년간 공산 통치

카스트로는 반미의 이이콘이었다. 혁명 뒤 토지개혁과 민간기업 국유화를 진행하면서 외국 자본을 몰수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으며 61년 국교를 단절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맞서고 소련을 추종하며 남미와 아프리카 등지로 공산혁명 수출을 시도했다. 62년 10월에는 미국의 코앞인 쿠바에 소련의 핵미사일을 배치하려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불러 핵전쟁의 공포가 지구촌을 휘감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쿠바는 2014년 12월, 53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화해의 시대를 열었다. BBC방송은 “지지자들은 ‘카스트로가 권력을 인민에게 돌려줬다’고 찬양하지만 비판자들은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한 독재자’로 비난한다”고 공과를 요약했다.



카스트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지도자는 즉각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시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뢰 깊고 진실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으며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그의 혁명은 처음에는 희망이었지만 나중에는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그는 멕시코의 위대한 친구였다”고 애도했으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전 세계의 혁명가는 그의 길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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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 논설위원, 강병철 기자chae.inta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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