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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에서 독재자까지…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누구?







【서울=뉴시스】이수지·문예성 기자 = 반세기 넘게 나라를 이끌었던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현 쿠바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는 국영 TV 방송을 통해 피델 전 의장이 별세 소식을 전했다.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 정권으로부터 쿠바를 해방시킨 '혁명가'이자 공산주의 독재로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탄압한 '독재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1926년 8월13일 스페인 출신 부유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조국 스페인에서 자라면서 특권과 가난을 동시에 경험했다. 이는 나중에 그를 혁명의 길에 가게 된 중요한 토대가 됐다.



그의 정치적 가치관은 쿠바에 있는 아바나 대학 재학시절 법학을 공부하면서 형성됐다. 졸업 후 변호사가 된 그는 혁명적 정치에 대해 깊이 빠져들어 결국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의 친미 행보에 저항하는 단체를 조직했다. 동생인 라울 등과 함께 전설적인 게릴라 전사 체 게바라와 합류한 그는 2번의 실패 끝에 1959년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독재정권을 세워 총리가 됐다.



그는 1959년부터 1976년까지 쿠바의 총리를 지냈고 1965년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올랐다. 1976년부터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맡았다. 재임 기간 그는 토지개혁을 실시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자본을 몰수하는 등 사회개혁을 단행했다. 그해 제1차 아바나선언을 발표하여 라틴아메리카 해방을 제창했고 1961년 1월 미국과 국교를 단절하였다.



그는 또 쿠바의 최고 지도자로 재임하는 동안 10명의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미주 대륙의 유일한 공산주의 국가를 이끌었다.



중남미 국가에서 토지개혁과 빈곤층을 위한 무상교육, 의료 정책을 펼치며 '혁명의 아버지'로 불렸지만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하며 장기 집권해 독재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카스트로는 장 출혈로 수술을 받는 등 고령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2006년 국가평의회 제1부의장이었던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이양할 뜻을 밝혔고 2008년 2월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의장직을 넘겨줬다. 그는 집권 52년 2개월로 세계 최장기 집권 지도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47년간 권좌에 있던 카스트로 전 의장은 총 637회의 암살 공모와 164회의 실제 암살 시도를 딛고 살아남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사임 이후 그의 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그의 건강과 사생할 모두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심지어 그가 얼마나 많은 자녀를 뒀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는 지난 1993년 패션잡지 배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자녀에 대한 질문에 "거의 한 부족을 이룰 정도"라고 대답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언론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그는 2번 결혼하고 3명의 여성과 함께 슬하에 7명의 자녀를 뒀다.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외교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4월 열린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모두 그렇듯 언젠가 떠나는 날이 올 것이며 아마도 이 자리가 나의 마지막이 될것 같다"는 고별연사를 남기도 했다.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살던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가 반세기에 걸친 냉전과 대립을 끝내고 미국과 화해의 새 시대를 연 가운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suejeeq@newsis.com,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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